제29회 서울프린지페스티벌, 안티포나 포 터널링 (Antiphona for Tunneling)
연극

제29회 서울프린지페스티벌, 안티포나 포 터널링 (Antiphona for Tunneling)

2026-08-07 ~ 2026-08-09 · 금요일(19:30), 토요일 ~ 일요일(19:00,21:30)

TINC This is Not a Church(구. 명성교회) ·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10길 34-16 (삼선동4가)

전석 25,000원

공연 소개

[시놉시스] 천체투영관 해설사로 일하던 소명은 계약이 끝난 밤, 정처 없이 걷다 한 폐성당에 이른다. 잠들지 못한 채 보낸 무수한 새벽들과 되돌릴 수 없는 이별, 자기 자신을 향한 자책. 그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마음으로 겨우 잠에 든다. 꿈속에서 소명은 숲과 바다를 지나, 마침내 빛마저 사라진 어둠의 가장 깊은 곳에 도달한다. 모든 것이 한 점으로 무너져 내리는 그곳. 특이점의 안쪽에는 무엇이 있을까. 안티포나(Antiphona) 교창(交唱). 두 무리가 서로 응답하며 부르는 노래. 혼자서는 완성되지 않는다. 부르는 행위 자체가 상대를 향한 기도이자 호출이다. 터널링 (Tunneling) 양자역학에서, 고전적으로는 넘을 수 없는 에너지 장벽을 입자가 통과해버리는 현상. 논리적 경로가 없어도 건너편에 도달한다.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도착. 안티포나 포 터널링 (Antiphona for Tunneling) 이 작품에서 안티포나는 기도의 형식이다. 수많은 '나'들이 서로를 향해 부르고, 받고, 이어간다. 그 소리가 장벽을 통과시킨다.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, 그러나 반드시. 돌아올 수 없다고 믿었던 곳, 블랙홀조차 아주 희박한 확률로 다른 가능성을 허락한다. 회피하던 도착점이 곧 시작점이 되어주리라는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.